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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MZ세대, 부동산 투자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영끌, 갭투자, 공유 주거 등

by 미우마우 생활이야기 2025. 5. 8.

변화하는 세대,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

"집 사려면 아껴 써야지." 한때 부모님 세대의 주문처럼 들리던 이 말이 지금의 MZ세대에게는 공허한 울림이 되어버렸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을 넘어선 시대, 월급을 모으고 모아도 내 집 마련은 점점 더 멀어지는 꿈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MZ세대들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그동안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며 연구해온 사람으로, 최근 들어 가장 흥미로웠던 변화는 바로 MZ세대의 부동산 투자 행태였습니다. 2030세대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그들만의 독특한 투자 방식과 철학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죠.

얼마전 내집을 마련한 조카와 대화를 나누던 중 "요즘 저희 또래들은 부동산 투자 방식이 완전 달라요. 어른 세대랑은 다르게 생각해요"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 후 여러 MZ세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부동산 투자 철학을 탐구했고, 이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에서는 MZ세대 부동산 투자의 특징과 트렌드, 그리고 그들이 선택하는 다양한 투자 방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영끌'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갭투자'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MZ세대, 부동산 투자 이미지

 

MZ세대 부동산 투자의 특징과 트렌드

1. MZ세대, 왜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이야." 이런 말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예금과 적금만으로는 자산을 불리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MZ세대를 투자 시장으로 이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동산은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죠.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분기 자료에 따르면, 30대 이하 부동산 거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MZ세대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의 투자 목적이 단순한 '내 집 마련'을 넘어 '자산 증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인 중 테크 회사에 다니는 30세 K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고, 암호화폐는 더 예측하기 어려워요. 그래도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이처럼 여러 투자 수단 중에서도 부동산이 갖는 '안정성'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싶은 MZ세대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2. '영끌'에서 '스몰 빅'까지: MZ세대 부동산 투자 전략

MZ세대 부동산 투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양성'입니다. 과거에는 '내 집 마련'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갔다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각자의 상황과 목표에 맞게 다양한 전략을 구사합니다.

① '영끌'족: 모든 것을 끌어모아 투자하다

'영끌'은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의미로, 가능한 모든 자금을 동원하여 부동산을 구입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대출 한도까지 최대한 활용하고, 부모님의 지원까지 받아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첫 집을 구매한 32세 L씨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5년 동안 모은 5천만 원과 부모님 지원금 3천만 원, 그리고 최대한의 대출을 받아 11억짜리 아파트를 샀어요. 월급의 70%가 대출 상환으로 나가지만, 집값 상승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고 봐요."

이처럼 '영끌'은 리스크가 크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금리 상승이나 부동산 시장 침체 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② '갭투자'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

'갭투자'는 전세금을 활용해 실제 투자금액보다 더 비싼 부동산을 구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5억 원의 자금으로 8억 원짜리 아파트를 사고, 나머지 3억 원은 세입자의 전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이죠.

부천에서 갭투자로 투룸을 구매한 34세 P씨는 "3억 원의 자금으로 5억 원대 주택을 구매했고, 나머지는 전세 세입자를 들여 해결했어요. 월세 수익과 함께 집값 상승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갭투자는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전세 시장의 변동성과 세입자 구하기 어려움 등의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최근 전세 사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세 계약 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③ '스몰 빅' 전략: 소액으로 큰 미래를 그리다

모든 MZ세대가 대출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에 등장한 것이 바로 '스몰 빅' 전략입니다. 작은 금액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지방 소형 주택이나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구에서 원룸 두 채를 보유한 30세 C씨는 "서울의 아파트는 엄두가 나지 않아 고민하다가, 대구의 원룸 두 채를 구매했어요. 월세 수익률이 서울보다 높고, 초기 투자금도 적게 들어 부담이 덜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이처럼 '스몰 빅' 전략은 적은 자본으로도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의 경우 유동성과 가격 상승 폭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MZ세대, 부동산 투자 이미지

3. MZ세대만의 독특한 부동산 투자 방식

MZ세대 부동산 투자에서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특징은 '공유'와 '디지털화'를 통한 접근성 확대입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죠.

① 공유 주거 및 공동 투자의 부상

'함께'라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는 부동산 투자에서도 이를 실천합니다. 친구나 지인과 함께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공유 주거 형태의 건물에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수동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건물을 구매한 33세 J씨는 "각자 1억씩 모아 4억 원의 다세대주택을 구매했어요. 한 명은 직접 거주하고, 나머지 세대는 월세로 내놓았죠. 혼자서는 불가능했을 투자를 함께 해낸 거예요"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공동 투자는 초기 자본의 부담을 줄이고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동 명의에 따른 의사결정 문제나 향후 지분 정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명확한 계약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② 프롭테크와 부동산 플랫폼의 활용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는 부동산 투자에서도 테크놀로지를 적극 활용합니다.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를 통해 부동산 정보를 수집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부동산 크라우드펀딩은 소액으로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월 30만 원씩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28세 Y씨는 "직접 부동산을 사기엔 자금이 부족해서, 매달 정기적으로 부동산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고 있어요. 연 8~1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라고 전합니다.

국내 프롭테크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4조 원으로, 2025년까지 1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Z세대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은 이제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습니다.

 

4. MZ세대 부동산 투자의 현실적 고민

화려한 성공 사례 이면에는 현실적인 고민과 어려움도 존재합니다. MZ세대 부동산 투자자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의 부담

최근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는 MZ세대 부동산 투자의 큰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끌'로 부동산을 구매한 이들에게는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죠.

대출로 아파트를 구매한 31세 K씨는 "지난해 대비 월 상환액이 30만 원 정도 늘었어요. 원래 빠듯했는데, 이제는 정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입니다"라고 토로합니다.

2025년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4%대 수준으로, 2021년 대비 약 2%p 상승했습니다. 이는 1억 원 대출 기준 월 상환액이 약 10만 원 증가했음을 의미합니다. MZ세대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러한 금융 환경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②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 환경도 MZ세대 투자자들의 고민거리입니다. 과거와 달리 '사면 오른다'는 공식이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죠.

부동산 컨설턴트로 일하는 35세 L씨는 "MZ세대 부동산 투자자들은 과거 부모님 세대와 달리 '하락장'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시장 조정 시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2024년 초 사이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최대 15%까지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투자'보다 '투기'에 가까운 행태를 보인 일부 MZ세대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③ 세금과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보유세, 양도세 등 세금 정책의 변화는 투자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세무사인 34세 P씨는 "많은 MZ세대 투자자들이 세금 계획 없이 부동산을 구매했다가 나중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다주택자 증세 정책은 수익성 계산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합니다.

2024년 기준, 1주택자와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 차이는 최대 20%p에 달합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증가하는 추세로, MZ세대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러한 세금 요소까지 고려한 투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MZ세대, 부동산 투자 이미지

 

5. 성공적인 MZ세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조언

지금까지 MZ세대 부동산 투자의 특징과 트렌드, 그리고 현실적인 고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① 투자 목적 명확히 하기

가장 먼저 자신의 투자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내 집 마련'인지, '임대 수익'인지, 아니면 '시세 차익'을 노리는 것인지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집니다.

부동산 투자 컨설팅 회사 대표 K씨(38세)는 "목적 없는 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MZ세대는 SNS나 유튜브에서 접한 성공 사례를 무작정 따라하기보다, 자신의 상황과 목표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② 자금 계획 철저히 세우기

'영끌'이 아닌 '적끌'(적절하게 끌어쓰기)을 권장합니다. 월 소득의 3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사용한다면, 재정적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습니다.

금융 플래너로 일하는 32세 J씨는 "가계 수입의 최대 30%까지만 대출 상환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최소 6개월치 생활비를 비상금으로 남겨두는 것도 중요해요"라고 조언합니다.

③ 장기적 관점 유지하기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 상품입니다. 단기간의 시세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5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0년 이상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35세 L씨는 "2018년에 구매한 오피스텔은 2년 동안 가격이 거의 변동이 없었어요. 하지만 참고 기다렸더니 3년차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금은 30% 이상 올랐습니다"라고 경험을 공유합니다.

④ 분산 투자 고려하기

모든 자산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주식, 채권, 예금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자산관리사로 일하는 33세 C씨는 "MZ세대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5:3:2' 법칙을 추천합니다. 자산의 50%는 안전자산(예금, 국채 등), 30%는 부동산, 20%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배분하는 전략이죠"라고 설명합니다.

 

Q&A: MZ세대 부동산 투자에 대한 궁금증

Q1: MZ세대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언제인가요?

A1: 부동산 투자에 '최적의 나이'는 없습니다. 다만, 안정적인 소득이 생기고 일정 금액의 자본금이 마련되었다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첫 투자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시기에 시작하면 복리 효과를 더 오래 누릴 수 있습니다.

 

Q2: 지방 부동산 투자는 어떤가요? 서울에 비해 수익률이 더 높다던데요.

A2: 지방 부동산은 초기 투자금이 적고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유동성과 미래 가치 상승 면에서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투자 지역을 선택할 때는 인구 변화, 산업 발전 가능성, 교통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인구 감소가 심한 지방은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 하락 리스크가 있습니다.

 

Q3: '영끌'과 '갭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A3: '영끌'의 가장 큰 리스크는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 시 자산 가치 감소입니다. '갭투자'의 경우, 전세금 반환 리스크와 공실 발생 시 금융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만큼, 시장 상황이 불리해질 경우 리스크가 증폭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Q4: 부동산 투자 외에 MZ세대가 고려할 만한 대안 투자는 무엇이 있을까요?

A4: 부동산 외에도 인덱스 펀드, ETF 등을 통한 주식 시장 투자, P2P 대출, 리츠(REITs) 등이 있습니다. 특히 리츠는 직접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도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유동성도 높아 MZ세대에게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Q5: MZ세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무엇인가요?

A5: 가장 흔한 실수는 충분한 조사 없이 SNS나 지인의 성공 사례만 보고 성급하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또한 미래 금리 상승이나 세금 변화에 대한 고려 없이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도 위험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목적보다 '남들이 다 한다'는 심리에 이끌려 투자하는 것도 피해야 할 실수입니다.

 

 

MZ세대 부동산 투자, 현명하게 접근하기

MZ세대 부동산 투자는 과거 세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끌'부터 '스몰 빅'까지, 공유 주거와 프롭테크 활용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죠. 각자의 경제적 상황과 목표에 맞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동산은 여전히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지만, 과거와 달리 '무조건 오른다'는 공식은 더 이상 적용되지 않습니다. 금리 변동, 정부 정책, 인구 구조 변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MZ세대 부동산 투자의 성공 비결은 결국 '본인에게 맞는' 전략을 찾는 것입니다. 남들이 하니까, SNS에서 유행하니까가 아닌, 나의 재정 상황과 목표, 리스크 감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자산임을 기억하세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리로 불어나는 자산 가치와 임대 수익은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단단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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